윤석열, 첫 주재 회의서 '국민 통합' 강조
[더팩트ㅣ종로=곽현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 행사를 열고 전격 출범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진 전체회의에서 인수위원들에게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 달라"는 당부의 부탁을 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 앞에서 인수위 현판식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 균형 특별위원 등 주요 위원이 모두 참석했다.
윤 당선인을 비롯한 주요 참석 인들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을 올리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화이팅" 구호와 '박수'를 치며 축하했다. 이어 건물 안으로 이동해 인수위원들의 임명식 수여 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 주재하는 인수위원 전체회의가 열렸다.
윤 당선인은 "오늘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한다"며 "새 정부 국정과제 수립에 있어 국가 안보와 국민 민생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하고 국정과제 모든 기준은 국익과 국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들에게 "국민 목소리를 잘 경청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문제를 풀어가길 바란다"며 "국정과제라는 것은 개별 부처 분과를 넘어 국가 전체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조율해 나가 달라"고 주문했다.
윤 당선인은 "'4차 산업혁명', '저성장 양극화'라는 과제를 중장기 목표로 설정해 국정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코로나 비상대응 특위에서는 영세·자영·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과 방역·의료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달라. 현장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달라"고 했다.
그는 또 새 정부 국정철학과 국정과제 우선순위를 '국민 통합'이라고 규정하며 "국민이 어느 지역에 사는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정부 믿고 신뢰할 때 국민통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는 일 잘하는 정부,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며 "책임과 사명감을 갖고 우리 미래를 준비함과 아울러 민생문제 챙기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도 인수위원들에게 "사명감을 갖고 임해달라"며 "주말 포함한 휴일 없이 일해야 될 것 같다. 그 점 모두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밤을 새워야 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또 인수 위원들에게 '개별적 의견을 자제해 달라', '꼭 필요한 국정 비전과 과제를 (우선순위로) 완료해달라',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달라'는 원칙을 공개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새 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새 대통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모두가 매진하면 좋겠다"고 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현 정부가 왜곡하고 어그러뜨린 문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며 "앞으로 남은 50여 일 동안 다같이 노력해서 지혜를 짜보자"고 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