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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2022] 윤석열·이재명 '접전' 출구조사…민주당 "바뀔 수 있다"

  • 정치 | 2022-03-09 20:56

재외동포·확진자 투표 반영시 '박빙 우세' 전망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 /국회=남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접전인 것으로 나타나자 환호했다. 9일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는 민주당 지도부. /국회=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9일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0.6%포인트 차 접전으로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민주당은 재외동포와 확진자 투표 결과까지 반영되면 역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47.8%, 심상정 정의당 후보 2.5%로 예측했다. 반면 JTBC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 48.4%,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7.7%로 이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왔다. 재외국민과 사전 투표 내용은 출구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낙연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송영길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선대위 지도부와 관계자들은 상황실에 마련된 TV 11대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와~'하는 환호성과 박수를 쏟아냈다. 이 후보 투표율이 높다고 예측되는 지역이 소개될 때마다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곧이어 이 위원장 등 일부는 상황실을 떠났지만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김영진 당 사무총장, 박광온 선대위 공보단장 등 10여 명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긴장감이 다소 해소된 듯 옆사람과 이야기를 주고받았고, 우 본부장은 잠시 다리를 꼬기도 했다. 다만 박수를 치고 환호했던 것과 달리 이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심각한 표정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TV화면에 나온 연령대별 지지 후보 분석을 보면서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민주당은 '예측했던 결과'라며 실제 결과는 뒤집힐 수 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저녁 8시 5분께 강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방송 3사나 JTBC (출구조사)나 어느 쪽이 맞을 수 없다"면서 "저희가 박수도 치고 한 것은 우리의 예측이 맞았다는 것이었다. 오늘 결과는 적어도 저희가 예측한 범주 안에 있다는 데에 스스로 안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끝까지 결과를 따져봐야 하는데 예상보다 굉장히 높았던 사전투표가 절반 정도 된다면 0.6% 차이 오차범위 확률이라는 건 바뀔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예상 밖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여당 대표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이 있고, 그래서 여성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 게 반영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1시간이 지나자 선대위 주요 관계자 대다수는 상황실을 떠났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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