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일 사전투표 후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선언 후 후보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여의도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안 대표는 정권교체와 윤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캠프 해단식을 마치고 사전투표에 나섰다. 단일화 전날(2일) TV 토론 때와 같이 '붉은색 넥타이'를 착용했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 후보는 단일화 선언 전날 진행된 TV 토론에서 '붉은색 넥타이'를 함께 착용한 바 있다. /SBS 유튜브 갈무리

안 대표는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 결단을 내렸다"며 "제 진심과 제 선택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께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은 정권교체를 위해, 그리고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성공한 정부를 위한 구상과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표 용지에 인쇄된 본인의 '사퇴' 표시를 봤을 때 심정은 어땠나'는 물음에는 "제 결심에 따른 결과라서 담담한 심정이었다"고 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이천과 서울 광진구에서 윤 후보와 함께 첫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경기 이천만 유세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추가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일정을 받아보니 한 곳 정도 더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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