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서울 광화문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그는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와 평화의 길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라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소공동은 이 후보가 사법연수원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던 조영래 변호사 사무소가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장에는 이 후보들의 지지자들이 미리 운집해 있었다. 이 후보는 이날 검은색 코트를 입고 푸른빛 배경에 줄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하고 나타났다. 한 지지자는 노란색 꽃다발을 이 후보에게 안겨줬다. 이 후보는 투표를 대기하는 동안에도 시민들의 '셀카' 요청에 흔쾌히 응답했다. 한때 사진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늘어나며 '셀카 대기줄'이 이 후보 옆으로 생겨나기도 했다.
투표를 마친 후 이 후보는 준비해 둔 종이를 꺼내들고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이셨던 수많은 국민들을 생각했다"며 "이번 대선의 선택 기준은 경제 위기 극복과 평화 통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최근의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 개혁 제도를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 통합 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하겠다"며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승리는 언제나 국민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국민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통합 경제, 평화의 길 을 확고하게 열어가겠다"며 발언을 마치고 자리를 떠났다.
이 후보의 '서울 사전 투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 소식에 파문이 일자 '최대 승부처'인 서울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려는 의미로 보인다.
이 후보는 당초 역대 대선 후보 최초로 강원도 속초에서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었지만, 전날(3일) 일정을 변경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소통과 통합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정치교체를 통한 국민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전투표를 마친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 홍천을 시작으로 춘천 등 지역 유세에 나선다. 이어 오후 4시께 다시 수도권으로 돌아와 경기도 남양주, 서울 광진구, 강동구 등 수도권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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