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해 성별 임금격차 해소"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회구조적 성차별을 해소하고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여성안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슥북에 <'여성안심'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여성들은 여전히 사회구조적 차별과 불안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성안심 대통령'이 되겠다며 △성범죄로부터 여성의 일상을 지키겠다 △청년·여성·1인 가구의 주거문제 해결 △아동학대 근절, 돌봄체계 정비 △고용평등 임금공시제 도입 △산부인과 명칭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 등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가깝고 친밀한 관계, 연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도 명백한 범죄다. 데이트폭력처벌법, 일명 '황예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고, 성범죄 양형 감경 요소를 개선해 성범죄 처벌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스토킹 범죄의 반의사불벌죄를 폐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경찰청 내 디지털성범죄 전담수사대를 설치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 변형카메라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촬영 탐지 인프라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성 1인 가구 주거안전시설 지원과 행복마을관리소 모델을 확대하고,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연대관계인을 지정할 수 있는 '연대관계등록제'를 도입해 1인가구의 돌봄·의료·장례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임금과 채용에서 공정한 일터를 만들겠다면서 "'고용평등 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집행하겠다"며 "또한, 채용 단계에서의 성차별 방지를 위해 채용 성차별 사업장 신고감독제와 대국민 공표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법 개정을 통해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건강의학과'로 변경하고, 피임 및 임신 중지, 난임 시술에 관한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호평 받았던 '생리대 보편지급 사업'도 전국으로 확대하고, 청소년 모두가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도록 하겠다. 여성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나라, 이재명이 만들겠다. 여성 안심 대통령이 되겠다"며 약속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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