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 대해 "다른 나라들이 이런 위기를 겪은 것에 비하면 지금 우리의 상황은 분명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 추세가 정부와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맞아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현재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수·사망자수·병상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가 비교적 안정되게 유지되고 있다"며 "지난해 말 델타 변이가 정점에 이르렀던 시기와 비교해 위중증 환자는 오히려 크게 적고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4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자수 역시 다른 나라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1일 기준 우리나라의 100만 명당 누적 사망자수는 143명이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은 2000명이 넘고, 독일과 이스라엘도 각각 1000명대"라며 "우리나라는 그들에 비하면 20분의 1, 10분의 1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의 협조,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단 한 번의 봉쇄 조치 없이도 사망자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부겸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주 5만에서 9만, 또 10만에서 17만으로 하루 만에 증가할 때는 다른 나라처럼 매일 두 배가량 늘어나는 '더블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마음을 졸였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지난 23일 17만대로 크게 늘어난 확진자수는 일주일가량 그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높은 백신 접종률,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덕분에 다른 나라와 같은 급속한 확산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속으로는 저도 반신반의했지만, 한 달간의 결과를 받아보고 나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김부겸 총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장 염려됐던 것은 치안, 소방, 군사, 교육 등 사회 필수 시설과 버스, 지하철, 병원, 약국 등 인프라 등에 대한 차질"이라며 "지금 우리의 상황은 분명 관리 가능한 수준에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김부겸 총리는 "이는 오미크론의 정점에 가까이 갈수록,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버텨내자고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지친 보건소의 공직자들에게도 국민 여러분들이 격려해달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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