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우리 국민의힘은 호남에서도 당당하게 정책으로 그리고 미래로 비전으로 민주당과 경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신안 방문은 지난 3일 호남권 다도해 방문 일정 이후 2번째로, 호남권 표심에 공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도를 방문해 "국민의힘은 지난 몇십 년 동안 호남에서 정책을 내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못했다. 저희의 게으름이고 부족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저희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호남에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꼭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흑산에 직접 와서 인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흥 시산도의 수도 시설 확충, 신안의 연륙 사업 등 지난번 다도해 방문 당시 들었던 지역 민원을 거론하며 "2009년도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이야기됐던 흑산공항 사업을 꼭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흑산도의 숙원 사업으로 여겨지는 '흑산공항'에 대해 "추진함에 있어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었던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업의 참여가 부진해서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흑산공항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공약 사항이었다"면서 "지난 5년 동안 문 대통령께서 의지만 있었으면 최소한 첫 삽을 떴어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래 흑산공항 예전 계양 일이 2020년이었다"며 "아직까지 첫 삽을 뜨지 못했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 지역의 정치를 담아왔던 한 정당이 경쟁이 없었기 때문에 일을 빨리빨리 하고 제대로 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시련에서 흑산의 미래를 고민하고 걱정하시는 많은 분들이 우리 국민의힘도 당당하게 흑산에서 경쟁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지역 발전을 위해 '흑산도 관광인구 100만 명'이라는 목표치도 설정했다. 그는 "흑산도는 코로나 전까지 50만 명 가까운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경제에 상당한 부분 기여하고 있었지만 공항이 생기기 전까지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어렵다"며 "(흑산공항을) 꼭 이뤄내서 연간 100만 명을 넘어서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하는 정책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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