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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여론조사] '배우자 리스크' 악영향 김혜경 49.8% vs 김건희 44.3%

  • 정치 | 2022-02-07 07:00

후보 지지에 '배우자' 영향 있음 69.5% vs 영향 없음 27.9%

<더팩트>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혜경 공무원 심부름' 논란 영향이 49.8%,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논란 영향이 44.3%로 나타났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더팩트>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혜경 공무원 심부름' 논란 영향이 49.8%,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논란 영향이 44.3%로 나타났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곽현서 기자]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 중 하나로 꼽히는 '가족 리스크'와 관련해 유권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공무원 심부름' 논란이 49.8%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했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논란의 부정적 영향은 44.3%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논란과 김혜경 씨 공무원 심부름 논란 중 어느 쪽이 더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김혜경 씨의 '사적 심부름'에 대한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많은 것으로 7일 집계됐다.

김혜경 씨의 공무원 심부름 논란이 후보 지지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응답자는 49.8%,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논란'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는 44.3%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5.9%였다.

여야 유력 대선후보 배우자가 후보 지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722명을 놓고 본 경우에는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 논란'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가 50.4%, '김혜경 씨의 공무원 심부름 논란'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자는 45.0%로 드러났다.

◆'배우자 논란' 연령대별 영향력 극명한 차이...2030세대는 김혜경 씨 논란 vs 4050세대 김건희 씨 논란

이번 조사는 연령별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다가오는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는 김혜경 씨 논란을, 40대와 50대는 김건희 씨 논란의 영향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 보면, 18~29세는 51.3%가, 30대는 62.3%가 김혜경 씨 논란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58.6%, 51.9%가 김건희 씨 논란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51.7%)과 여성(48.0%) 모두 김혜경 씨 공무원 심부름 논란이 더 클 것이라고 조사됐다.

<더팩트>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혜경 공무원 심부름' 논란 영향이 49.8%,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논란 영향이 44.3%로 나타났다. /이새롬·남윤호 기자

대통령 후보 배우자가 대통령 후보 지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영향이 있다'라는 반응이 69.5%, '없다'라는 반응은 27.9%로 나타났다. '영향 있음' 응답은 연령·거주 권역의 모든 항목에서 '영향 없음' 보다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74.2%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40대 72.9%, 18~29세 70.3%, 60대 65.8%, 30대 65.6%가 순이다.

거주 권역별로는 인천/경기가 71.6%,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서울 70.1%, 대구/경북 69.2%, 대전/세종/충청이 69.1%, 광주/전남/전북 66.3%, 부산/울산/경남 65.4% 순이다.

◆'무속인 관련 이슈' 영향 없음 50.9% vs 영향 있음 46.1 %

'무속인 관련 이슈가 후보 지지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응답은 '영향 없음(50.9%)'이 '영향 있음(46.1%)'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무속인 선대위 참여' 논란은 윤 후보의 주요 리스크로 꼽히는 사안이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55.6%, 30대 53.5%가 '무속인 논란이 후보 지지에 영향이 없다'라고 답한 반면, 40대의 53.0%, 50대 49.4%는 '무속인 참여가 후보 지지에 영향이 있다'라고 응답하는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6.5%가 '무속인 참여가 후보 지지에 영향이 있다' 라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4.5%는 '무속인 논란이 후보 지지에 영향이 없다' 라고 응답했다. 윤 후보 선대위 무속인 참여 논란이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선 지지후보 결정 여부를 바꾸는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더팩트>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2022년 2월 5~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무선(95%), 유선(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9.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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