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박희준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28일 해병대의 전력과 독립성을 강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우리 해병대의 전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군조직법상 국군은 육군과 해군, 공군으로 구성하고 해군에 해병대를 두고 있으며, 해병대는 상륙잔전을 주임무로 하고 이를 위혀 편성 장비되며 교육과 훈련을 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군 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해병대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현재의 육해공 3군 체제를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시키는 준(準)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해병대를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도 해병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해병대 전력과 독립성을 대폭 강화해 본연의 임무인 상륙작전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특히 서부전선을 중심으로 한 경계근무가 2사단을 포함한 해병대의 주업무가 돼 있다"면서 "앞으로는 스마트 강군화 차원에서 이 경계근무는 첨단과학장비로 가능한 범위에서 대체해나가는 게 필요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해병대 조직은 해병대사령부와 서북도서사령부 아래에 해병대 제1사단(포항)과 제2사단(김포)과 제 6여단(흑룡부대 옹진군 백령도 등)과 제9여단(백룡부대, 제주도) 등 2개 독립 여단, 연평부대와 교육훈련단, 군수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병력은 2만9000명 정도다.
북한군은 우리 해병대 2개 사단의 상륙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군은 북한이 자랑하는 최정예인 2군단과 4군단 등 다수의 사단을 전후방에 배치해 놓고 있다.
상륙전을 주 임무로 하는 만큼 해병대는 140대의 KAAV7A1 상륙장갑차를 비롯해 K1E1 전차,명품자주포 K-9 '썬더', 천무다연장로켓, 스파이크 미사일, 비궁유도로켓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해병대는 지난해 12월 1일 48년 만에 자체 항공단을 창설했다. 항공단은 상륙기동헬기 2대 대대, 마리온을 무장헬기로 개조한 공격헬기 1개 대대 등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한창 도입 중인 상륙기동헬기는 2023년까지, 상륙공격헬기는 오는 2028년부터 2031년까지 각각 도입된다.
이 후보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등과 관련해 "대선이 이뤄지는 시점에 이와 같은 집중 미사일 발사로 국론 분열시키고 한반도의 불안정 초래하는 행위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평화는 가장 중요한 국가의 책임"이라면서 "모든 기반엔 강한 국력과 강력 국방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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