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군대도 안 갔다 오고 검찰로 살다가 대통령 후보 된 분"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자신이 지난 24일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안'에 대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의 답변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9일 재보궐선거 지역 중 서울 서초와 대구 중남구에 대한 국민의힘 무공천도 요구했다.
송 대표는 28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와 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를 넘어 기득권 교체, 정치 교체 이슈가 중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동우회' '운동권동우회'의 기득권을 해체하고 변방에서 시민과 성장해 온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정치교체를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송 대표는 "그래서 저희부터 반성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우리 당의) 3가지 제안에 대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답변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다"라며 "우리는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정치 개혁안을 제시했다. 야당 동의를 통해 제도화 될 수 있길 바란다.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이에 대해 찬반 여부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압박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은 한다는데 어떤 입장인 지 밝혀주길 바란다"며 "대구 중남구 지역구는 곽상도 전 의원이 50억원 뇌물 수수로 의원직을 사퇴했고 서초는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지역이다. 귀책 사유가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5개 보궐 선거 중 종로를 포함해 청주와 안성 세 군데에 대한 후보 무공천을 발표했다. 공천을 못할 정도의 법적 규책 사유는 아니지만 '책임정치' 차원에서 당 반성 차원의 정무적 결단을 하게 된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국회 윤리위에 제명안이 올라 있는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에 대한 제명 처리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자고 촉구한 송 대표는 "윤 후보는 박덕흠을 도둑 입당시켜서 은폐하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내로남불' 입장에서 벗어나 협력하라"며 "다시 한번 윤 후보와 이 대표에게 묻는다. 박덕흠을 배제시키고 윤리위를 거부할 것인지 참여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운동권동우회' '검찰동우회'란 표현까지 썼지만 (이를) 저희가 반성한다. 그러나 저희는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감옥을 가는 희생을 겪었다"며 "검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은 나라의 민주주의와 조국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냐"며 물었다.
이어 송 대표는 "윤 후보는 여러 이유로 군대도 안 갔다 왔고 검찰로 사시다 대통령 후보가 된 분이다. 윤 후보는 제 발언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는데 국민들은 '윤석열의 진정성'을 보고 싶어 한다"며 자신이 제시한 개혁안에 윤 후보가 응답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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