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숙명여대' 학력 정정 등록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가 인터넷 포털 프로필에 학력과 수상내역을 추가했다. 특히 김 씨는 '허위 논란'에 휩싸였던 학력사항을 모두 털어내면서 본격적인 등판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오전부터 김 씨 네이버 프로필에 '학력사항 4건'과 '수상내역 3건'이 추가됐다. 프로필 하단에 '본인참여 2022.01.26.'이 적시된 점을 미뤄볼 때 프로필 수정은 김 씨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
김 씨는 학력란에 '경기대학교 회화 학사(~1996년)' '숙명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1999년)'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디자인학 박사(~2008년)'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2012년)' 등을 게재했다.
김 씨는 지난 2014년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지원 당시 학력란에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 경영전문석사'를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로 적어 허위 학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제로 교육부는 지난 25일 국민대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씨의 당시 학력 기재가 실제와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씨가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를 '숙명여대 미술대학원 석사'로 기재한 것도 이번 프로필에서 수정됐다.
김 씨는 학력과 함께 수상내역을 새로 추가했다. 김 씨는 수상이력에 2016년 '마크 로스코 전'에서 받은 '제2회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전시부문 최우수상·최다관객상·기자상'이 등록했다. 직업과 소속은 '전시기획자' '주식회사 코바나'로 변동이 없었다.
김 씨가 프로필 등록에 이어 문제가 됐던 학력을 모두 정정하면서 공개 행보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도 전날(26일) 오후 김 씨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양새다.
정치권에서는 김 씨의 등판 시기에 대해 설 이후가 유력하다고 분석한다. 설 연휴 전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 대한 사과 등 입장을 표명하고 설 이후 공개 활동에 나서는 식이다. 선대본에서는 김 씨의 입장 표명 방식과 추후 행보에 대해 여러 의견이 오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선대본 관계자는 "아직은 방안 등에 대해 내부에서 진행 중이라 시기 특정은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윤석열 후보는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약 발표를 마친 뒤 김 씨의 프로필 등록과 공개 행보에 대해 "저도 아침에 기사를 보고 여기 올라오기 전에 제 아내한테 전화를 했다"며 "본인이 직접 올렸다는데 간단하게 올려놨더라. 그래서 좀 더 상세하게 올릴 생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상세한 프로필을 올리는 것은 공식 일정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식의 상세한 게 아니라 이름이나 사진을 (이렇게) 굉장히 짧게 올려놔서 다른 분들이 하는 정도,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올린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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