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남편도 영적인 끼가 있거든"…유튜브채널 녹취 추가 공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유튜브 채널 기자와의 '7시간 통화' 녹취가 추가 공개됐다. 김 씨는 추가 공개된 녹취에서 청와대 영빈관 이전 및 윤 후보와 관련해 언급하면서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와 열린공감TV는 23일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은 통화 내용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다. 22일 MBC 뉴스데스크 역시 김 씨의 발언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는 김 씨가 유튜브 채널 기자가 청와대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은 물론, 윤 후보의 성향 그리고 논란의 무속인 관련 언급이 나왔다.
서울의 소리 소속 이모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 중 총장님이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사람이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으로(을) 옮겨야 된다고 하더라고"라고 말하자 김 씨가 "응 옮길 거야"라고 했다. 이 기자가 "옮길 거예요?"라고 다시 묻자 김 씨는 "응"이라고 답했다.
김 씨는 또 다른 대화에서 "우리 남편(윤 후보)도 약간 그런 영적인 끼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랑 그게 연결이 된 거야"라고 했다.
김 씨는 또 이 기자에서 논란이 된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 양재택 전 검사와의 관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삼부토건 조 전 회장과 관계에 대해 "저는 삼부 회장님하고는 되게 오랫동안 우리 가족하고 같이 친하게 지낸 사이라고 했다.
이 기자가 "양재택 전 검사 부인에게 김 씨의 모친이 송금했다는 말이 나온다"는 언급에 김 씨는 "아 그때? (양 전 검사) 애들 유학 가서? 그때 보냈는데 뭐죠? 우리가 돌아가면서 되게 친하게 지냈어요. 사모님하고도. 사모님한테 송금해준 거죠"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보다 앞선 22일 MBC 뉴스데스크는 김 씨가 윤 후보와 무정스님의 관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공개했다. 김 씨에 따르면 윤 후보는 20대 때부터 무정스님과 알고 지낸 사이였다.
김 씨는 "무정 스님이라고. 스님이라는 분도 강원도 분이에요"라며 "말이 스님이지, 진짜 스님은 아니고 스님이 우리 남편 20대 때 만나가지고"라며 "(남편이) 계속 사법고시가 떨어지니까 이제 원래 한국은행 취직하려고 했어요. 하도 고시가 떨어지니까. 그 양반이 너는 3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딱 3년 (더) 했는데 정말 붙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가지고 그분이 (말을 해서) 우리 남편이 검사할 생각도 없었는데 '너는 검사 팔자다' 해가지고 검사도 그분 때문에 됐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윤 후보와 결혼도 무정의 말에 따랐다고 밝혔다. 그는 "너는 석열이하고 맞는다"고 했다면서 "그분이 처음 소개할 때도 너희들은 완전 반대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석열이는 완전 여자다. 근데 누가 그걸 그렇게 보겠어. 근데 정말 결혼을 해보니까 그게 진짜인 거야.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인 거야. 아 그래도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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