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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정 중단' 심상정…정의당 측 "연락 안 돼 답답"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부터 선거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심 후보는 현재 당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선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부터 선거 활동을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심 후보는 현재 당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선화 기자

여영국 "심 후보와 소통 안 되고 있다"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모든 일정을 접고 숙고에 들어가겠다며 돌연 선거 활동 중단을 시사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당과 이틀째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 측은 심 후보가 "대선 후보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퇴설은 일축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심 후보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 후보와 연락이 안 돼서 답답한 상황이다"라며 "후보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만큼 당 대표로서 함께 고민을 해야 하는데, 후보 전화기가 꺼져 있어 소통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 대표는 "1월 중하순 경으로 2차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했고, 어제도 통상적인 회의를 했었다. 2차 선대위 구성으로 의견을 모으고 후보와 만나 상의 하려던 차에 후보께서 '숙고에 들어가겠다'라고 말씀하셔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심 후보께서 이번 대선 출마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다. 그런 점에서 저는 심 후보를 믿는다"며 "후보가 모든 것을 열어놓고 판단하시겠지만 마지막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통화가 안 되면 집에도 한번 찾아가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오후 1시에 비공개로 대표 의원단 연석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고, 이후 당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정호진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선임대변인도 심 후보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 후보가) 숙고를 하신다는 게 일단은 전열을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있으니 여러 가지 부분을 고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심 후보가) 어젯밤에 숙고한다고 말씀한 이후 지금까지 예정된 일정은 없다. 별도의 메시지를 내게 된다면 바로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심 후보는 전날(12일) 선대위를 통해 "현 선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 시간 이후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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