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9일 "내일(10일)부터 '마트 갈 자유' 조차 제한된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다"면서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한 대형 마트에서 장 보는 윤 후보. /윤석열 후보 인스타그램 갈무리
"버스·지하철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 되는 대책 누가 받아들이나?"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부터 시행되는 대형 마트와 백화점 방역 패스 적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9일 "비과학적 주먹구구식 방역패스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10일)부터 '마트 갈 자유' 조차 제한된다. 외식의 제한은 물론이고, 장을 봐 집에서 밥도 해 먹을 수 없게 하는 조치는 부당하다"고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위중증 환자 증가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백신접종이 최선임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생필품 구매를 위한 최소한의 자유까지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후보는 최근 법원의 잇따른 판결에 주목했다. 그는 "백신을 맞지 않는 임신부를 비난해서도 안 된다. 법원의 잇따른 제동은 더 책임감 있는 정책을 수립하라는 국민의 뜻과 같다"라며 "미접종자들을 감안한 정교한 정책을 시행하고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버스와 지하철은 되고, 생필품 구매는 안 되는 대책을 누가 받아들이겠습니까"라고 따지며 "식당 영업을 일률적으로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것 역시 비상식적이다. 비합리적인 원칙을 강요하는 주먹구구식 정치방역, 폐기해야 한다"며 정부의 방역대책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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