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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기 앞 대한민국, '국민 대도약 시대' 열겠다"

  • 정치 | 2022-01-04 11: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와 글로벌 패권경쟁 등의 4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李, 신년 기자회견서 4대 위기 극복 방안 포함한 연설 진행

[더팩트ㅣ송다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와 글로벌 패권경쟁 등 4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에서 신견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며 "오늘 제가 서 있는 소하리 공장은 국내 최초의 종합자동차공장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사의 애환을 품고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하리 공장은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의 태동지로 불리며 엔진과 차체 등의 부품을 자체 조달한 국내 최초 종합 자동차 공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소하리 공장이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곳이자 1997년 외환위기의 진원지였으며, 200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조기종식을 선언했던 국난극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현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지금 다시 위기 앞에 서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는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며 일상을 앗아갔고 저성장·양극화 문제를 더욱 심화시켰다. 기후위기는 우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격화되는 미·중 경쟁은 경제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이 지난날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핵심산업으로 우뚝 선 것처럼 오늘 이 곳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대 위기로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문제·기술경쟁 ▲글로벌 패권경쟁을 꼽으며 우선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국가의 책임과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위기 관련, 일상회복을 체감하는 '코로나 완전 극복국가'를 목표로 하겠다며 "올 상반기에 토종 코로나 백신을 국민에게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공공의료를 확충해 어떠한 경우에도 '감당 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 비상 대응과 관련해서는 ""부분이 아닌 전부, 사후가 아닌 사전, 금융보다 재정 지원'이라는 3대 원칙으로 방역 협조에 따른 피해를 온전히 지원하겠다"면서 "대규모 추경안 편성을 위한 국회 논의를 여야에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저성장·양극화 위기와 관련해 이 후보는 "각 분야에서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공정성장'과 국가적 대투자를 통한 '전환성장'으로 기회 총량을 대폭 늘리겠다"며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 해소, 내부거래와 시장독과점, 갑질과 기술탈취 등 불공정한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청년에게 희망과 기회가 넘치는 '청년기회국가'를 만들겠다"며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하고 아동수당은 만 18세까지 아동청소년수당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후 위기와 관련해서는 "탄소중립은 이제 통상과 산업, 기술의 새로운 세계질서다. 조금만 앞서간다면 경제부흥의 길을 열 수 있다"며 "탄소중립 사회의 토대를 닦고, 수소경제로의 이행과 에너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과학기술혁신 전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며 기술주도권 확보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국가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패권경쟁과 관련해서 이 후보는 "이념과 선택의 논리를 뛰어넘는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미·중 패권경쟁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패권경쟁이 국제 공급망을 위협하고 우리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반도체 대란'과 '요소수 사태'를 통해 똑똑히 지켜봤다. 신기술과 자원 확보, 그리고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미·중 간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소년노동자 출신 변호사로,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직을 잘 수행했다. 기득권의 숱한 저항과 음해를 이겨냈고, 정치적 위기의 순간들을 정면으로 돌파해 기회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이번 대통련 선거는 대전환의 시대, 격동과 위기의 시대에 대통령은 구체적 정책과 과감한 실천을 요구받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many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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