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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장남, 성매매 사실 없다 확인…믿을 수밖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장남 의혹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장남 의혹에 대해 "성매매는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는 이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도박 자금 출처에는 "은행 빚 1000만 원 이내"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마사지 업소 후기 글로 불거진 장남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성매매 사실은 없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위기대응 특별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성매매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저도 확인을 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이 후보 장남 이 씨의 성매매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데 이어 후보도 직접 의혹을 부인한 것이다.

다만 이 후보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장남의 불법 도박 자금 출처를 수사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자금이라고 할 것은 없고 한 번에 몇십만 원씩 찾아서 사이버머니를 사서 한 모양"이라며 "알기로는 은행에 빚이 좀 있다. 대개 한 1000만 원 이내를 잃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한 언론은 이 씨가 2019부터 지난해까지 1년 반 동안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이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사지 업소'를 방문했다는 취지의 글까지 올린 것으로 확인돼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 씨는 전날(16일) 실명 입장문을 통해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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