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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린이 등하굣길, 사회적 일자리로 교통안전 강화"

  • 정치 | 2021-12-07 11: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강화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는 이 후보. /남윤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강화 소확행 공약을 발표했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전국민선대위에서 발언하는 이 후보. /남윤호 기자

22번째 소확행 공약 발표…신설학교 통학로 설치 의무화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 일자리 인력을 투입하고, 신설학교에는 통학로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22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그동안 녹색학부모회 등 어린이의 보호자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유지해온 교통안전을 국가가 담당하고, 학교의 통학로 의무화를 확대해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어린이 등하굣길 교통 봉사 아르바이트 구인 글을 인용하며 "말이 봉사지 사실상 강제 할당이다 보니 사정이 있는 부모들은 이런 '웃픈' 알바(아르바이트)까지 구해야 한다"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의 교통 봉사 부담 고충을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학교 앞 교통 봉사는 학생 보호자가 순번을 정해 돌아가며 맡는다. 하지만 봉사 일정이 일방적으로 배정되면서 해당 날짜에 봉사가 어려운 가정은 자체적으로 대체 인력을 구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현재의 교통안전 봉사 방식은 맞벌이 가구 증가, 가족의 해체 등 변화된 가족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 후보는 어린이 교통안전을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사회적 일자리를 활용해 등하굣길 교통안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교통 봉사와 사회적 일자리를 연계해 아동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들의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교통안전에 투입될 사회적 일자리의 낮은 처우 문제를 개선하고, 이들의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사고 대응 능력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근본적으로는 새로 건립되는 학교에 안전 보장 통학로 설치를 의무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설계 단계부터 애초에 어린이들이 찻길을 건너지 않아도 되는 등하굣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는 "그동안 아이들 안전을 위해 교통 봉사를 묵묵히 해주신 학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면서 "등하굣길 안전, 이제 나라가 책임지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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