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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흉악범이라도 변호 당연…사리에 맞게 비난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 변호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카 변호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 "변호사는 흉악범이라도 변호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페이스북

이재명 '살인죄 조카 변호' 비판에 반박

[더팩트ㅣ송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살인죄로 기소된 조카의 변호를 맡아 야권의 비판을 받게 된 가운데, 법조계 일각에서 "변호사는 흉악범이라도 변호하는 게 당연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철승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권 변호사라더니 고작 흉악범인 조카 변호사였냐는 국민의힘 측 비방은 무지하고 유치하고 졸렬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변호사는 "인권 변호사는 이상한 말이다. 변호사라는 직업 자체가 인권 옹호를 기본 사명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변호사법 1조는 변호사의 사명으로 '변호사는 기본적 인권을 옹호하고 사회정의를 실현함을 사명으로 한다'라고 규정한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는 "변호사는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변호하는 것이 당연한 데다, 자기 조카인데 어쩔 것인가. 이 후보를 이렇게 비방하는 국민의힘 김진태 변호사는 자기 조카가 흉악범이면 변호 안 할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비방이든 비난이든 좀 사리에 맞게 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과거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조카 A 씨를 변호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A 씨는 2007년 2월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이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일가 중 한 사람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태 전 의원은 '데이트 폭력'이라는 표현을 지적하며 "마치 데이트 도중 우발적인 폭력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사건은 연쇄살인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전날(26일) 페이스북을 통해 "데이트 폭력이라는 말로 사건을 감추려는 의도는 조금도 없다. 미숙한 표현으로 상처받으신 점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ilrao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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