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최근 낙상사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남편이 울고 있어 뭉클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이 후보와 김 씨가 나란히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명심캠프' 토크쇼 중 전화 연결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최근 낙상사고와 관련해 "눈을 뜨니 남편이 울고 있었다. 뭉클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13일 오후 경남 거제 옥계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 예비부부와 함께하는 '명심캠프' 토크쇼 중 아내 김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 씨는 "어, 자기야"라며 전화를 받았고, 이 후보는 "당신이 두 번 만에 (전화를) 받아줘서 다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토크쇼 한 참석자가 "다친 데 괜찮냐"라고 묻자, 김 씨는 "괜찮다.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제가 좀 다쳐보니까 정말 옆에서 이렇게 보살펴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너무 좋은 것 같다"며 "당시 잠시 기절했었는데, 눈을 딱 뜨는 순간 우리 남편이 '이 사람아' 하면서 울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상이 안 가실 수 있지만, 사실 되게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 후보는 "밤에 이 사람이 화장실을 갔는데 갑자기 쾅 소리가 났다"며 "그래서 내가 '어이 이게 뭐야' 했는데 (아내가) 정신을 잃고 있었다. 살아온 인생이 갑자기 떠오르면서 너무 불쌍하고 고생만 하고"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그날 아이들도 다 안 들어오고, 나도 여의도에서 늦게 끝나고 아침 일찍 나와야 해서 여의도에서 자려고 하다가 일부러 집에 갔는데, 그날 밤에 내가 안 갔으면 심각할 뻔했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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