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중대본 책임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 반성한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총리공관에서 사적모임 인원 10명을 초과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가 정부의 코로나19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장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KBS는 김 총리가 지난 6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부겸 총리의 대학 동기들을 만나며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총리와 동기들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맞춰, 오찬을 했다. 공개된 사진엔 총 10명이다. 그러나 촬영한 사람까지 더하면 식사 참석자는 모두 11명이다. 중대본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시행하며 수도권에선 10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고 했지만, 김 총리는 이를 위반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사람은 원래 김 총리를 포함해 동기 10명이 모일 예정이었지만, 이 중 한 명의 배우자가 추가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배우자는 오찬에는 참석하지 않으려 했지만, 총리가 '밥은 먹고 가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해 동석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실내에 11명이 모여서 있었던 것은 방역수칙 위반이 맞고, 중대본 책임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반성한다"고 총리실 통해 전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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