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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3수생' 안철수 "야권 단일화 안 하면 필패? 동의 안 해"

  • 정치 | 2021-11-03 19:2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국민의힘 양보하면 압도적 승리 자신"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세 번째 대권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보수 야권의 후보 단일화 불발 시 정권 교체가 어렵다는 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완주 의지를 거듭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와 관련해 "생각이 없다"면서도 "만약 제1야당에서 진정으로 정권 교체를 원해서 제게 (단일 후보를) 양보해주면 압도적으로 (대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여러 가지 선거구도 보다는 오히려 민심이 어떤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아무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는 게 1위"라고 말했다.

이어 "누구도 대선 후보로 마음에 들지 않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능력과 도덕성이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굉장히 좌절감을 갖은 분이 전 국민의 절반 정도 된다"며 "중도층이 (당락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필패한다는 말에 동의하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금은 중도에 있는 분들이 50%에 달할 정도로 많은데, 양당(민주당·국민의힘)에 실망하고 양쪽 후보의 도덕성이나 능력에 실망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며 "대한민국 정치 70년 역사 중 제3 후보가 대선 득표율 20% 이상 받은 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저뿐"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2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안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경선 '2강'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모든 후보와 경선 이전 두 번 정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다"며 "그동안 살아왔던 이야기나 고민 등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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