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후보들, 치열하게 준비하지 않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3일 "최종 지지율 여론조사는 '당신이 누구를 지지하냐'가 아니라 '누구를 이재명과 붙였을 때 가장 안심이 되느냐' 본선 경쟁력을 묻도록 돼 있다"며 "지금 이 자리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이 있어도 10분 내로 항복시킬 수 있다"고 본선 진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다른 후보들은 그만큼 치열하게 준비하지 않았다. 그 지역에 가면서 이재명 후보 공약도 안읽고 가는 나머지 세 후보는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처절함이 부족하고 준비와 노력도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1월 5일 (2차 전당대회에서) 1등 할 것"이라며 "지금 여론조사상으로 순위는 비밀이지만 (2차 컷오프에서) 4등 한 거 맞다. 이틀 뒤(15일) 유승민 후보와 1대1 맞수토론, 정확히 일주일 뒤(22일)에 홍준표, 일주일 뒤(29일)에 윤석열과 맞수토론 할 때마다 추월할 것이고 도장 깨기가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처절한 노력과 진정성 가지고 나머지 후보들의 도장을 다 깨겠다"며 "그 결과는 여러분들이 지금 가슴 속에 생각하는 '1등 못해도 좋은 일 있지 않겠냐'라고 덕담하시는데 그런 악담은 그만하시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7년 동안 도민들이 제게 주셨던 기대와 더 잘하라는 채찍질을 안고 이제 대한민국 국정운영의 중심에 감히 서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며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는 것이고 도전한 만큼 제주의 위상과 제주의 지분은 올라간다 생각한다. 누가 뭐라고 하든 저는 끝까지 완주하고 최후의 승리를 반드시 도민들께 자랑스럽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하는 원 전 지사가 유튜브와 웹하드에 공개한 '대장동 게이트'에 관한 영상도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원희룡 후보는 어떻게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가 되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원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 1타 강사' 동영상을 봤는데, 참 재미있었다.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서 아주 잘 설명하셨더라"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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