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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이낙연 측 이의제기 사실상 '수용 불가'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대표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대표에게 후보자 추천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후보 확정…당헌·당규 근거"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전날 대선 후보 경선 결과에 대한 이낙연 전 대표의 이의제기를 사실상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대전현충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어제 이재명 후보를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며 "대한민국이 헌법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운영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 당헌·당규는 제가 당 대표일 때 만든 것이 아니고, 이해찬 전 대표 때 만들어져서 지난해 8월 이낙연 전 대표를 선출하던 전당대회 때 통과된 특별 당규"라며 설명하면서 "특별당규에 근거해 경선이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경선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낙연 캠프 측 이의제기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과정에서 사퇴한 후보자(정세균·김두관)의 득표를 누적 총투표수에 포함했다면 이 지사의 득표율은 과반을 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 선거인단 투표수에서 사퇴한 후보들의 표를 포함하면 이 지사의 득표율은 49.32%가 된다는 게 이 전 대표 측의 설명이다.

전날 서울 순회경선 뒤 발표된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 발표에서 이 지사는 50.29%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넘겨 결선 투표 없이 차기 대통령선거 후보로 뽑혔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 측의 이의제기와 관련해 "상식과 원칙, 당헌·당규에 따라 우리 당에서 잘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경선 후유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원칙에 따라 조속히 수습해야 된다"며 "(당 지도부는) 결선투표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저희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결선투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어떤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는 그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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