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국민의힘 '도적 떼' 비유 "일망타진 기회"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공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을 '도적 떼'로 비유했다. 또, 10일 민주당 대선 경선 마지막 날을 "포도대장 뽑는 알"로 규정했다.
이 지사는 한글날인 9일 페이스북에 '낯가죽 두꺼워 수치를 모르는 도적떼가 나라 살림 맡겠답니다'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자신을 '동네 머슴'으로 국민의힘을 '산적과 도둑'으로 비유하며, 대장동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동네 머슴이 산적소굴에서 힘 닫는 대로 장물 대부분 뺏어와 주민들에 돌려주었더니, 산적떼가 변복하고 마을로 내려와 텐트 치고 농성하며 요란하게 '장물 덜 뺏은 자가 도둑' '값 오를지 모를 장물 두고 당장 비싼 장물만 뺏어온건 배임' '머슴 국문은 내 부하에 맡겨라' '도둑 머슴 내쫓으라'고 주민 선동한다"고 조롱했다.
그는 이어 "이때가 바로 일망타진 기회다. 마침 내일(10일)이 포도대장 뽑는 날"이라며 마지막까지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지사는 전날(8일)에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의 정치적 행동을 '제 발등 찍어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은 제 발등 찍는 헛고생 계속해달라"면서 "라이트형제의 비행기 설계가 알카에다의 9.11 테러설계가 될 수 없다. 성남시장 이재명의 설계는 공공개발이 봉쇄된 마당에, 개발이익 100% 독식하는 민간개발을 막고, 민관합작으로 성남시가 확실하게 최대치로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설계"라고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반복했다.
이 지사는 "'공공환수 설계'는 이재명이 했고, 민간투자자 내부의 투자부담, 이익 배분과 사용처는 그들이 설계한다는 건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단군 이래 유일한 초대규모 이익환수를 왜곡하고, 민간업자 내부 분배 문제를 이재명이 설계해서 배임했다며 '이재명 죽이기'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두 분 대표님. 100% 환수 공공개발 막은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 이익에 손댄 것도 국민의힘이다. 장물 나눠 가진 자가 도둑이고, 이익 본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팔수록 국민의힘 비리만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 국민의힘 비리만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 발등 찍기 계속해 주시기 바라며, 이재명의 행정능력, 청렴성, 행정성과를 오랫동안 장시간 알뜰하게 홍보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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