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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당 지도부, 대장동 의혹 일부러 그러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 정치 | 2021-10-05 10:36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당 지도부 대처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당 지도부 대처에 대해 "당 지도부가 일부러 그러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굉장히 당으로썬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열린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당시. /남윤호 기자

"여야 1위 후보, 피고발인 된 전례 없는 상황"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당 지도부 대처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전 대표는 5일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당의 대처에 대해 "당의 위기이고 과제인데 지도부는 좀 둔감해 보인다"며 "저는 굉장히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일부러 그러는지 몰라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굉장히 당으로썬 큰 숙제를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대장동 이슈로 민주당 지지층이 이 지사로 결집했다는 평가와 관련해 이 전 대표는 "그럴 수 있다"며 "그것이 본선에도 그대로 통할 것인가. 국민 일반은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이고 그런 고민을 민주당이 안고 있다"라며 의혹의 중심인 이 지사보다 본인의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또, 결선 투표 가능성과 관련해선 "이제 막 한사람 구속된 단계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판단의 자료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그렇지 않아도 당원들은 다른 요구도 지금 하는 분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상황이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결선투표로 가는 것이 옳겠다. 그나마 차선"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여야 모두 1위 후보가 피고발인이 돼 있는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그런 불안한 길로 가서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는가 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검증된 사람으로 선택하는 것이 더 온당하겠다"며 남은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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