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질타 이어져…무속인 개입 의혹까지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가수 이승환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손바닥에 적힌 '임금 왕(王)'자를 패러디했다.
이승환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王자가 새겨진 반창고를 붙인 왼손 사진을 공개하며 "수술부위 통증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덕분에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네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효험 있음'이라는 태그를 달았다.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승환이 윤 전 총장의 손바닥 글귀를 풍자한것 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5차 방송토론 당시 王자가 적힌 윤 전 총장의 왼쪽 손바닥이 노출됐다.
윤 전 총장 측은 "집 앞에서 지지자들이 힘을 받으라며 펜으로 적어준 것이며 잘 지워지지 않아 방송에 그대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무속인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도 나왔다.
실제로 국민의힘 경쟁 대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손바닥 王자가 노출된 방송토론 이후 SNS를 통해 "대선 경선에 무속인까지 개입하고 쯧즛쯧"이라고 지적했고, 유승민 전 의원 역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전 국민에게 공개되는 TV토론회에서 그런 모습을 연이어 보인 것이냐. 윤 후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손바닥에 '왕'을 쓰고 나왔는지 밝혀라"라고 꼬집었다.
여권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최근 국민의힘 윤 후보가 TV 토론에서 손바닥에 王자를 새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최순실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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