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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충남→강원 '4연승' 1차 슈퍼위크 51% '과반' 득표

  • 정치 | 2021-09-12 19:09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가 누적득표율 30%를 넘기며 격차를 줄여, 호남 경선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 지사. /이재명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낙연 전 대표가 누적득표율 30%를 넘기며 격차를 줄여, 호남 경선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이 지사. /이재명 캠프 제공

의원직 사퇴 이낙연, 첫 30% 진입…추격 발판 마련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남을 시작으로 강원까지 파죽의 4연승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1차 슈퍼위크(국민·일반 당원)에서도 과반을 넘기며 1위를 차지했다.

이상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2일 강원지역 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 투표 결과, 이 지사는 강원 지역 경선 결과 투표자수 9118표 중 5048표(55.36%), 1차 국민선거인단의 온라인·ARS투표 집계 결과, 유효투표수 49만6672만 표 중 25만3762표(51.09%)를 얻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 경선과 선거인단 투표 결과 각각 이낙연 전 대표 31.45%(15만6203표)로 2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67%·5만7977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4.03%·2만14표), 박용진 의원(1.16%·5742표), 김두관 의원(0.60%·2974표) 순이었다. 강원 경선에서 이 전 대표는 27.0%, 추 전 장관은 8.6%, 정 전 총리 6.3%, 박 의원 1.9%, 김 의원 0.73% 순으로 득표했다.

이 지사는 현재 누적득표율 51.41%로 과반을 넘겼지만, 이날 경선에서 예상보다 득표율이 낮으면서 이 전 대표와의 거리를 더 벌리지 못했다.

이 전 대표는 누적득표율 31.08%를 기록했다. 국회의원직까지 던진 배수진이 조금씩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이번 경선을 통해 이 지사와 누적득표율을 좁혔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낙연 전 대표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을 앞두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제공
이낙연 전 대표 12일 오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리조트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강원 순회경선을 앞두고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제공

전날(11일) 대구·경북 경선 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누적득표율을 각각 53.88%, 28.14%였다. 이 전 대표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호남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 지사가 호남에서도 대세론을 입증하며 과반을 득표할 경우 경선은 사실상 끝났다고 볼 수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후 "기대보다 많은 과반수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데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남 경선 전략에 대해 "진심을 다해서 국민들께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들을 설명 드리고 거기에 부합하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하겠다"고 했다.

호남이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등에 힘을 실어줄 경우 이 지사를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호남 경선 일정이 추석 이후인 25~26일이라는 점도 이 전 대표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 전 대표가 명절을 맞아 호남을 집중 공략하며 민심을 얻는다면 수도권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도 경선 결과에 대해 "희망을 갖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하겠다"며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추격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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