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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家 며느리들 "애국가, 천번 만번이라도 부를 것"

  • 정치 | 2021-08-06 15:18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인 이소연 여사와 함께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 현충탑 참배소에 참배를 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부인 이소연 여사와 함께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 현충탑 참배소에 참배를 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국회사진취재단

"애국가 제창 왜 비난받아야 하나…부끄럽지 않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족 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일화가 알려진 이후 '전체주의'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최 전 원장 일가 며느리들은 6일 "애국가 제창이 왜 비난받아야 하냐"며 반박했다.

최 전 원장의 아버지인 고(故) 최영섭 해군대령의 며느리 4명(여명희·이소연·안숙희·이정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저희는 나라가 잘된다면 애국가를 천 번, 만 번이라도 부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네 며느리는 "최근 저희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른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뒤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았다"며 "어떤 분들은 '전체주의', '파시스트'라는 표현까지 쓰는가 하면 심지어 '시아버님, 그건 네 생각이고요'라고 조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애국가를 불렀다는 이유로 돌아가신 아버님의 명예까지 훼손당한다는 생각에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저희 아버님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걱정을 많이 하셨고, 2018년 설날 모임 때 '우리라도 애국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라고 하셔서 그때 저희는 다 함께 애국가를 4절까지 불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저희는 아버님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삶을 존경한다. 누군가는 '가족 강제가 아니냐'고 비판하는데, 아니다"라면서 "저희는 애국가를 부르는 게 부끄럽지 않다. 괴롭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 며느리들은 돌아가신 아버님을 끝까지 사랑하고 기억할 것"이라며 "부디 저희 아버님을 명예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아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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