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하태경 "박지원, 김정은 남매에 아부…명백한 월권"
하태경(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하태경(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김여정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주장에 동조하는 주장을 했다"며 박지원 국가원장을 비판했다. /이선화 기자

"대통령 되면 국정원 개혁할 것"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이 4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정보기관 수장이자 대북 공작 총책인 국정원장이 대북정책에 개입해 김정은 남매 비위 맞추기나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박지원 국정원이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김여정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 주장에 동조하는 주장을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면서도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한미 연합훈련의 중단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의 비핵화라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 의원은 이를 두고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이 김여정 하명기관으로 전락한 것이다. 스파이 공작 총책이 김정은 남매에 아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국정원은 정보부서이지 정책부서가 아니다. 정보기관이 왜 대북정책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나. 명백한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970년대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시절부터 시작된 잘못된 버릇이 21세기에도 이어지는 것"이라며 "국정원장이 대북특사로 가고 대북 협상을 지휘하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2018년 3월 대북 특사단에 서훈 당시 국정원장이 포함된 것을 두고서도 "국정원의 정치 개입이 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 의원은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곧바로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에 나서겠다"며 "국정원장이 '밤의 통일부 장관' 행세를 하지 못하고 정보기관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국정원의 통일·외교 정책 개입 금지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정원의 통일외교 정책 개입을 전면 금지시켜 정보기관 본분에 충실하도록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은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개혁과제"라며 "국정원이 북한의 눈치 안 보고 국민의 재산과 안전, 국가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보수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