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성 혼란을 겪고 있다면 바로 잡아야"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도 보수 지지층에게 양해를 받는 건 중도 지지세까지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 저희가 양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독자 노선을 걷고 있는 윤 전 총장을 향해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에 처음 참여해 방향성 설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던 판단들과 아주 비슷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캠프를 마련했고, 안 대표는 2012년 대선 당시 종로에 캠프를 차렸던 점을 거론하면서 "여의도를 회피하면서 정치하시는 분들과 그런 모델은 대부분 성과가 안 좋다"고 했다. 우회적으로 입당을 권고한 것으로 읽힌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겪고 있는 혼란은 정치를 처음 하는 사람들 누구나 겪던 혼란이어서 이해된다"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밖에 있는 이유는 중도확장성을 늘리기 위해서인데, 방향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면 그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굉장히 전격적이다. 판단 능력에 특화됐다"면서 "(최 전 원장의 결단이) 생각한 템포보다 조금씩 빨라서 놀라는 지점이 있고 당내 인사들과 소통도 하고 있는데 친화력이 생각보다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 전 원장이 윤 전 총장의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 전 총장을 사석에서 만나보면 매력이 상당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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