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처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제공
검찰 기소에 "국정 운영 부담 숙고해 사의"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조처 과정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김 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으로 불구속기소 한 것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담을 우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 비서관은 이날 오후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공직자로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라며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와 관련한 이번 기소는 법률적 판단에서든, 상식적 판단에서든 매우 부당한 결정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정 업무를 수행하는 민정수석실의 비서관으로서 직무 공정성에 대한 우려 및 국정 운영의 부담을 깊이 숙고하여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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