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연일 윤석열 비판 &quot대통령되면 박근혜보다 위험&quot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이선화 기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서 발언

[더팩트｜이진하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보다 더 위험한 인물"이라며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5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정치 무대에 나온 윤 전 총장이 검찰에서 하던 그대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며 "검증도 제대로 안 하고 언론이 꽃가마를 태워 바람을 일으키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최근 캠프의 대변인을 열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것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는 "검찰총장으로서는 그게 쉬운 일인 게 전국 모든 검사의 사건을 내 발아래에 놓고 사건을 뺏어갈 수 있게 돼 있기 때문"이라며 "윤 전 총장의 세상 이치가 그렇게 돌아간다고 굳어져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윤 전 총장의 'X파일'을 언급하며 "문제는 윤 전 총장이 만든 거지 우리가 만든 게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이 가진 문제를 검찰, 언론, 정치권이 합작해 묻어버린 것이며 국민의 알 권리, 검증할 권리를 침해한 것인데 그가 대권에 직행하니 저절로 국민은 궁금해한 것이다. 왜 지금 와서 윤 전 총장의 문제를 엑스파일로 네이밍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날 추 전 장관은 대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실망하고 떠나간 촛불 시민들을 붙잡고 다시 함께 하자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눈치 보지 않고 나라도 팔 걷어붙이고 나서자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재보궐 선거 후 갑자기 더불어민주당이 이상한 데를 탓하고 길을 잘못 들어섰기 때문이며 이러다 전혀 엉뚱한 길로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지층을 강성이라고 하고 역사적 헌신성을 다 뭉개버리면 다시는 이런 역사를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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