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민생국회"…김용민 "검찰개혁특위 신속 활동"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취임 후 최고위원회의 첫 일성으로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생과 변화를 강조했다. 또,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반면 김용민 최고위원은 '개혁'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지도부 공백으로 멈췄던 당 검찰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정부의 백신확보 노력을 확실히 뒷받침해서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의견이 분분한 부동산 정책 기조와 관련해서도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의 소통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를 더 강화시키고 국민과 더 소통을 확대해서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원내와도 긴밀히 상의해서 집권여당으로 국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노력하겠다. 당·정·청간에도 긴밀히 협의해서 국민 목소리가 당·청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야당과의 협치를 내세우며 '민생국회'를 약속했다. 그는 "당의 단합을 바탕으로 우리 당을 재정비하고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국민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국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 원내대표와의 과거 의정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김 원내대표의 미소 띤 얼굴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반면 김용민 최고위원은 '개혁'을 외쳤다. 그는 "최고위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주당의 개혁을 멈출 수 없다고 강조 드리고 호소했다"며 본인의 최고위원 선출을 "민주당에 개혁이 더 필요하다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또 당 내부에서 치열하게 논의 중인 '당심-민심 논쟁'에 대해서도 "당심과 민심이 다르다는 이분법적 논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근거가 없음이 확인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저를 통해 국민과 당원은 같은 목소리로 개혁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 언론개혁, 부동산 투기근절 개혁 추진을 예고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임과 재보궐 선거로 주춤했던 당내 검찰개혁특위와 관련해 "검찰개혁특위가 다시 신속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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