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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재보궐 선거 결과에 좌절 마라…대선은 달라"

  • 정치 | 2021-04-24 16:40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낙심하지 말라고 전했다. /더팩트 DB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4·7 재·보궐 선거 결과에 낙심하지 말라고 전했다. /더팩트 DB

김어준 '다스뵈이다'서 밝혀

[더팩트│최수진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4·7 재·보궐 선거와 2022년 대통령선거(대선)를 치르는 유권자의 판단 기준이 다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유 이사장은 지난 23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정치 비평을 안 하려고 하는데 2번 후보가 표를 더 많이 얻어서 당선이 됐다"며 "유권자는 생애 동안 계속 투표를 하니까 내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대통령 선거 등 길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선거를 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그게 당연한 건데 그걸 못 견디는 경우가 많다. 역지사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금 야당은 이번 보궐선거 전까지 전국 선거 4번을 졌다"며 "탄핵 때부터 생각하면 5번을 패배한 거다. 그 유권자들의 상실감이나 그런 것도 헤아려볼 필요가 있다.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4번 연속 전국선거 이기게 해줬고 지난해 총선은 제일 큰 승리를 집권여당에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만족스러운 일들이 보일 때 야당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여당을 또 찍어주게 되면 불만족을 표현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며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한 원인을 분석했다.

유 이사장은 "다음번 전국 선거는 대통령 선거인데, 저는 대통령 선거는 단체장 보궐 선거와 다르다고 본다"며 "단체장 보궐 선거는 불만 표시의 수단으로 쓸 수 있다. 그러나 5년짜리 대통령을 새로 뽑으면서 불만 표출로 투표권을 행사할 거냐, 아니면 앞으로 5년 동안 대한민국 운영할 사람이 누가 나은지를 보고 선택할 거냐 그 고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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