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막으려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져"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다시 한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했다.
홍 의원은 17일 SNS에 "시간이 지나면 텅 비는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 상황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레임덕을 막으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권력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면서 "섭리로 받아들이시고 마무리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십시오. 온 누리에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펼쳐지는 초파일이 다가 온다.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도 이젠 사면하고,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화해와 화합의 국정을 펼치시길 기대한다.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꾸준히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언급해왔다. 다만, 홍 의원은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 보복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전날(16일)에도 역대 대통령의 퇴임 후 불행한 삶을 언급하며 정치 보복을 언급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은 문정권의 정치보복으로 아직도 영어의 몸이 되어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제 퇴임을 앞두고 있다"며 "이렇듯이 대한민국 대통령 잔혹사는 끝임 없이 계속되고 있는데 다음 정권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앞선 지난 1월에도 홍 의원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이 아닌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사면(赦免)은 군주의 은사권(恩赦權)에서 유래한다"면서 "죄진자를 군주의 은혜로 풀어 주는 것을 사면이라고 한다. 두 분 다 죄가 없는 정치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닌가요?"라고 했다.
이어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상시국연대의 선언대로 석방 요구를 하는 것이 도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정치 재판의 희생양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감에 찬 정치보복의 희생양이다. 모두 하나가 되어야 패악 정권을 이길 수 있고 두 분의 석방도 가능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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