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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업들 'ESG' 중시해 따뜻한 자본주의 시대 열어야"

  • 정치 | 2021-03-31 11:45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참석…상공인 헌신·노력 격려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주요 기업 오너와 CEO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단기 매출, 영업이익 같은 재무적 성과 중심에서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같은 비재무적 성과도 중시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서울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8회 상공의 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는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빠른 성장의 그늘에서 잃은 것도 있었다. 불평등과 양극화의 문제, 노동권, 환경, 안전보다 성장을 앞세웠는데, 이제 변화의 때가 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한 우리 경제를 세계 7대 수출 강국, 세계 10위권 경제로 이끈 주역이 바로 여기 계신 상공인들이며, 세계 최고 수소차 개발,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같이 세계 최초, 세계 최고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 기업들"이라며 "상공인들과 함께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우리 경제의 희망을 키워왔다. 그 희망을 더욱 키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힘차게 도약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도록 힘껏 돕겠다"라며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대통령 직속 탄소중립위원회를 출범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고, 그린 뉴딜의 본격적 추진으로, 녹색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질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기업과 개인, 경제와 환경이 공생하는 새로운 시대가 더 빨리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대한상의 방문은 일본 수출 규제 발생 시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 방문(2019년 9월), 정부 신년 합동 인사회(2020년 1월),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2020년 2월),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2020년 12월) 이후 다섯 번째 방문이다.

이번 상공의 날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세계 경제의 유례없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른 어느 국가보다도 실물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데 애써준 상공인들을 격려하고, 대한상의가 최태원 신임 회장(SK그룹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의미 있는 시점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유공자 포상을 받는 기업인 16명,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 대한·서울상의 신임 부회장단을 포함해 6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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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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