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협상,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면 할 필요 없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아내 김미경 교수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의혹에 '김종인 위원장 사모와 헷갈린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그 사람 내가 볼 때 정신이 이상한듯 하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일화 협상에 대해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거면 협상 할 필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만남에 대해선 "아직은 별다른 계획 없다"면서도 불화설에 대해선 "내가 그사람과 무슨 이견이 있다고 (그러나)"라고 반문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 용지 인쇄 이후 단일화가 이뤄질지 질문에 "최대한 원칙적으로 협상은 계속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가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협의체인 쿼드플러스(Quad Plus)에 동참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쿼드플러스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한미일 삼각동맹을 복구할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한미동맹을 평가절하하거나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대해 굴욕적인 조약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상을 따지고 보면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미국에 굴욕적인 조약"이라며 "우리나라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자동적으로 참전할 수 있도록 조약을 체결해달라고 우리가 끈질기게 요구해 관철시킨 것이 바로 한미상호방호조약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또 "소위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주장"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우리를 위해서 대체할 수가 없다. 전쟁이 나면 우리가 즉각 내편이 되겠다는 한미동맹은 동맹 가운데 최고 수준의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하면서 한·중 우호를 아무리 강조해도 태생적으로 미국과의 동맹관계 이상을 뛰어넘을 수 없는 구조"라며 "아직도 철지난 이념평화적인 잣대로 21세기 대한민국과 미국을 바라봐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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