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티아이 "응답자 75.4% LH 파문 서울시장 선거 영향"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 단일화 후보로 누가 나와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약 20%P 안팎으로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박 후보가 LH 투기 파문에 제대로 발목 잡힌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스티아이는 14일 지난 12일부터 13일간 서울지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오 후보 51.8%, 박 후보가 33.1%로, 오 후보가 18.7%P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왔을 경우 안 후보는 53.7%, 박 후보는 32.3%로 격차는 21.4%P다.
박 후보가 안 대표나 오 후보에게 뒤지는 배경으로는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영향이 컸다.
이번 조사에서 LH 파문의 서울시장 선거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5.4%가 '영향을 미칠 것'(매우 영향 44.3%, 어느 정도 영향 31.3%)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별로 영향 없음 17.8%, 전혀 영향 없음 4.6%)이란 응답은 22.4%에 그쳤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표심 이동이 가속화하고 있다. LH 사건이 결정적 요인으로 풀이된다"며 "불공정과 반칙에 대한 유권자들의 누적된 불만이 선거 국면에서 여권에 대한 분노로 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야 후보 간의 큰 격차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3자 구도의 유혹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시민들의 정당 선호도는 민주당 30.7%, 국민의힘 36.8%, 국민의당 5.9%, 정의당 4.4%, 열린민주당 2.9%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의 신당 창당을 가정했을 때에는 '윤석열 제3지대 신당'이 28.0%였고, 이어 민주당 21.8%, 국민의힘 18.3%, 국민의당 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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