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책임자로서의 지위 이미 잃어"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는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뒷북 셀프 진상조사는 이미 자격을 잃었다"며 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변창흠 장관의 자질 없음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부터 이미 검증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의 LH 사장 재임 시기와 LH 직원들의 땅투기 시점은 정확히 일치한다"며 "이러한 객관적 사실만 보더라도 변창흠 장관은 중차대한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의 지위를 이미 잃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SH공사 사장 시절의 임대주택 거주 국민들을 향한 막말 논란, 구의역 사고 희생자에 대한 망언 공분, 지인들을 향한 특혜 제공 의혹, 세금 체납과 차량 압류 등에도 불구하고 국토부 장관 자리까지 오른 그가 이제는 스스로 내려오기 바란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만약 변창흠 장관이 이를 거부한다면 LH 주도 주택공급에 대해 '변창흠표 정책' 운운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라"고 덧붙였다.
변 장관은 지난 4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안 것도 아니고 이익 볼 것도 없다"며 "신도시 개발이 안 될 줄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신도시 토지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 없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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