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어려움 겪는 국민께 손 내밀지 않으면 그때는 뭐라고 할지 궁금"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청와대는 2일 19조5000억 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3월 내에 지급하는 것을 두고 야권에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용"이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선거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은 코로나로 고통받고 있는 피해계층에게 신속하고, 제대로 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번 추경은 4·7 재보선을 앞두고 급작스럽게 추진되는 '선거 추경'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추경안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의지다. 선거용 행보가 아니다"라며 "집합금지 또는 집합 제한 조치로 어려움을 겪은 헬스장, PC방, 학원, 식당 사장님들, 거기에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분들을 그러면 정부가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해서 타격을 입은 국민들께 지원금을 드리는 것은 주요국이 모두 취하고 있는 조치다. 어떤 나라는 보편 지급까지도 하고 있다"라며 "만약 정부가 어려움을 겪으신, 또 겪고 있는 국민들께 손을 내밀지 않는다면 그때는 도대체 뭐라고 하실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부터 강조한 '일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얼마 전에 백신 접종으로 뗐다. 대통령께서 두 번째로 강조한 게 '포용'"이라며 "재난지원금은 선거용이 아니라 포용적 회복을 위한 것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민들께 하루빨리 각종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부디 국회가 신속히 논의해서 처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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