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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문재인 정권 비판하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 린치"

  • 정치 | 2021-02-02 09:58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가수 JK김동욱 씨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가수 JK김동욱 씨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친문 블랙리스트'는 무섭게 작동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일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찾아 노후된 시설을 살펴본 뒤, 재건축 발언을 하는 나 전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JK김동욱 프로그램에서 하차, 친문 블랙리스트 무섭게 작동"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가수 JK김동욱 씨의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해 "'친문 블랙리스트'는 무섭게 작동한다"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 'JK김동욱 씨를 하차시킨 권력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극단적 친문 지지 세력에 의해 우리 사회가 병들고 있다. 대체 이게 몇 번째인가. 얼마 전 강원래 씨가 '방역 꼴등'이라는 말 한마디로 전방위적인 테러를 당했죠"라며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경기가 거지 같다'고 말한 상인은 한동안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공격에 시달렸다. 솔직한 심정조차 허심탄회하게 말 못 하는 '닫힌 사회'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을 비판했다.

이어 "이 정권이 불편해할 만한 판사, 검사는 온라인상에서 사정없이 신상털기를 당한다. 공직자의 소신과 양심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친문 지지층의 이런 행동에 대해 "결코 정상이 아니다. 생각이 다른 상대를 절대 인정하지 않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면 단체로 우르르 몰려가 린치를 가합니다. 이것은 분명한 '폭력'"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JK김동욱 씨는 무려 10년간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개인 SNS를 통해 정권 비판의 목소리를 몇 차례 낸 것이 결국 '찍어내기'로 이어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극렬 지지층의 위험한 횡포를 방관하고 있다. 아니, 내심 즐기고 있는 것 같다는 의심을 거두기가 어렵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JK김동욱 씨의 '앞으로 그 누구에게도 저와 같은 사태가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상식의 힘을 모아야 한다. 타인을 존중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건강한 시민의식을 하나의 힘으로 모아, 극렬 지지층이 더 이상 함부로 우리 사회를 혼탁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며 "JK김동욱 씨를 하차시킨 권력을 우리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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