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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업용 미싱 선물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겠다"

  • 정치 | 2021-01-21 10:34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업용 미싱 선물과 관련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업용 미싱 선물과 관련해 ""말도 섞고 싶지 않다"며 "선물이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남윤호 기자

"왜 이렇게 과민반응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업용 미싱 선물과 관련해 "선물이 오면 적절한 용도에 쓰도록 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한 데 대한 민주당이 반발하자 "당황스럽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수신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라는 글씨를 합성한 미싱 사진과 함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수준이하의 막말퍼레이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국민의 귀를 오염시키지 못하도록 공업용미싱을 선물로 보냅니다'라고 한 것에 주 원내대표는 "말도 섞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공업용 미싱을 보내는지 한번 보겠다"고 비꼬았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이미지. /김경협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김경협 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페이스북에 올린 이미지. /김경협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전직 대통령 사면 발언은 민주당에서 먼저 시작했음을 상기하며,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가 먼저 사면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이 정권 관계되는 분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판결이 확정되면 사면을 논의하겠다고 했다"며 "1일 신년 벽두에 이낙연 민주당 대표께서 사면 이야기를 했다. 본인이 사면 이야기를 하고 그 뒤에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하느니,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느니 하면서 멀쩡히 수감생활 하면서 고생하고 있는 분들에게 수모를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발언은) 역지사지에서 이 문제(전직 대통령 사면)를 좀 봐달라는 간곡한 의미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정 한 분을 사면의 대상이 된다고 한 것도 아니다. 이 정권 관계되는 사람들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사람 일이란 게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왜 이렇게 과민반응을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된다. 오히려 더 욕보이는 일"이라고 민주당 관계자들을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한심스럽다. 사과할 일이 뭐가 있는가? 오히려 사과하면 내가 그런 의도를 갖고 있는 것밖에 더 되나"라며 이 대표를 향해 "도대체 사면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 청와대와 교감 없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지자들이 반대하니까 (입장을) 바꾼 것 아닌가 추측을 많이 하는데, 사면은 현직 대통령이 부담을 갖더라도 국민 통합을 위해서 결단하는 문제"라며 "국민 여론이 사면하라 하면 안 할 대통령이 누가 있는가? 국민적 공감대라는 게 무슨 지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간절하게 사면을 바라는 인원들이 많으면 그분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게 사면"이라고 주장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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