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향후 노선을 결정할 8차 당 대회를 내년 1월 초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9일 북한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1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 뉴시스
향후 5년 계획 및 대외 전략 발표 주목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북한이 내년 1월 초 노동당 8차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대회는 지난 2016년 5월 7차 당 대회 이후 약 5년 만이다.
30일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은 전날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하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열고 당 대회 준비 상황을 논의한 결과 내년 1월 초순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향후 노선을 결정할 8차 당 대회는 1월 1~10일 사이에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8차 당 대회를 내년 1월에 소집하기로 했다. 이번 정치국 회의에서 당 대회 개최 일정이 좀 더 구체화 된 것이다.
북한은 당 대회를 앞두고 80일 전투(10월 12일~12월 30일)를 전개해 왔다. 이는 올해 북한에 닥친 코로나19, 제재, 수해 삼중고 속에서도 경제 성과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당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당 대회에서 지난 5년간 당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 사업 방향을 포함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관계 설정, 남북관계 등 대외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할지 관심이 쏠린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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