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직무배제·김현미 '빵 발언' 영향 미친 듯
[더팩트|문혜현 기자] 3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4개월 만에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부동산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3%포인트 오른 31.2%로 집계됐다. 반면 민주당은 5.2%포인트 내린 28.9%를 기록했다. 양당 지지도 격차는 2.3%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가 바뀌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앞선 것은 지난 8월(당시 미래통합당 36.5%-민주당33.4%)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대해 "윤 총장 직무배제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진영 간 대립으로 보일 수 있지만, 호남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보면 진영 내 갈등과 이탈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대구·경북(13.5%p↑, 33.7%→47.2%), 대전·세종·충청(7.3%p↑, 27.2%→34.5%), 서울(5.2%p↑, 27.2%→32.4%), 부산·울산·경남(5.0%p↑, 33.5%→38.5%), 광주·전라(2.8%p↑, 11.9%→14.7%) 등에서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0%p↑, 51.8%→57.8%)과 중도층(2.2%p↑, 28.7%→30.9%)에서 올랐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13.2%p↓, 35.7%→22.5%), 부산·울산·경남(7.7%p↓, 29.9%→22.2%), 광주·전라(6.4%p↓, 55.7%→49.3%), 서울(4.1%p↓, 32.5%→28.4%), 대구·경북(3.6%p↓, 22.5%→18.9%), 인천·경기(2.9%p↓, 34.7%→31.8%) 등에서 전반적으로 지지도가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9.9%p↓, 57.2%→47.3%)과 중도층(2.7%p↓, 33.2%→30.5%)에서 지지도가 하락했다.
이 밖에 국민의당은 6.7%, 열린민주당은 6.0%, 정의당은 5.5%, 시대전환은 1.0%, 기본소득당은 0.5%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3.1%포인트 증가한 18.7%로 조사됐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 8월 1주(16.3%)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각종 악재에도 40%대를 유지해 왔으나 그 벽이 무너지면서 37.4%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는 57.3%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3만426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8명 응답을 완료해 4.4%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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