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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설' 박영선 "코로나 위기 속 푸근한 사람 필요"

  • 정치 | 2020-12-01 10:42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서울시장 출마설에 답변을 피했다. 다만 서울시장 자질에 대해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서울시장 출마설에 답변을 피했다. 다만 서울시장 자질에 대해선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지난 11월 25일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 장관. /이동률 기자

보궐선거 출마설엔 즉답 피해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여권 유력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설과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다만 서울시장 자질에 대해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해 출마에 무게가 쏠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자 "21세기 대전환의 시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는 길, 적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을 접목하는 일이 나에게 주어진 소임"이라면서도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인도해주십사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애매한 답변에 진행자가 "기도에 응답 못 받았나"라고 묻자 "아직"이라 답변했다.

그는 또 12월 개각 전 출마 여부 결론 내려야 한다는 물음에는 "인사 문제는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지금 주어진 소임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름 안에는 (출마 결정)하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차기 서울시장에 필요한 자질로 '세계 속의 서울'을 만들고 코로나 위기에 국민을 위로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한다고 꼽았다. 박 장관은 "코로나19를 헤쳐가면서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넘어)세계 속의 서울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내부적으로 보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위로해 줄 수 있는 푸근한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 장관은)푸근한 편인가"라고 묻자 "푸근한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청와대 연말·연초 개각 대상에 박 장관이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시한은 내년 3월 8일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여당 내 출마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어 이에 발맞춰 보궐선거 레이스에 뛰어드는 편이 유리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원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서울시장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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