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 넘어 강국 도약할 것"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코로나를 극복하며 송도는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다. 송도에 거는 우리 국민들의 기대도 더욱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바이오 관련 국내외 60개 기업, 7000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를 사실상 바이오산업의 핵심 기지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바이오산업을 이끌겠다는 송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꿈으로 완성되길 희망한다"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인류의 소망이 바이오산업에 있다. 인류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바이오산업은 언제나 새로운 미래 산업이다. 유전체 정보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 개발이 이미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이 경제적으로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바이오헬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 4%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와 첨단기술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빅데이터, 의료 인공지능 분야 등의 새로운 시장은 연 20%를 넘는 초고속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불과 몇 년 전까지 바이오산업은 우리가 넘보기 힘든 분야였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라고 관련 기업과 종사자들을 추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2013년 항체 바이오 시밀러를 개발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이제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 아직도 핵심기술력이 부족하고, 세계시장 점유율이 2%대에 머물러 있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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