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 시각) 열린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대 후보 중 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연설하고 있는 바이든 후보의 모습. /AP.뉴시스
최다득표라도 선거인단에서 우위 점해야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3일(현지 시각) 열린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역대 후보 중 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38분 기준 7033만표를 넘게 받아 공화당과 민주당을 통틀어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후보가 됐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다득표 후보는 2008년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6950만표)이었다.
아직 개표가 완료됐지 않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총 득표율의 50.19%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6753만89873표로 바이든 후보에 뒤져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현재 선거인단에서도 트럼프 대통령(213명)을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펜실베이니아 내주더라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애리조나주(10) 확보를 전제로 네바다주(6)를 더 가져오면 대선 승리에 필요한 선거인단 270명을 넘어선다. 네바다는 지난 2016년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고 현재개표율 86%인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편, 최다득표가 선거에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인 2016년 대선에서 6298만4828표를 얻어 전체 득표 수에서 당시 경쟁 후보였던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6585만3514표)에 뒤졌지만 핵심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 선거인단 확보에서 앞서면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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