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직무수행 자체 평가 요청엔 "항상 부족하단 심정"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에 윤석열 총장 본인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했다.
노 실장은 이날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어떤 생각인가"라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질의에 "윤 총장이 (본인을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 차기 대권주자로 언급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윤 총장의 높은 야권 지지율 배경에 대해선 "일단 조사하니까 나온다. 조사에서 빼달라고 한 걸 여론조사가 이행했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답변을 피해갔다.
임기 4년 차 문재인 정부 자체 평가 요청에는 "항상 부족하다는 심정으로 대통령을 보필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공정성 훼손 지적에 대해선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를 순 있겠으나 문 정부는 역대 정부 어느 때보다 모든 법령에 근거해 공정하게 법을 지탱하고 있다. 역대 어느 정권 못지않게 공정하게 국정운영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1대 총선 국면에서 선거 사범을 처벌하는 법무장관, 선관위 소관 부처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여당 당적을 갖고 있어 공정성 시비 논란이 있다는 주 원내대표 지적에는 "대통령 취임 때부터 민주당 정부라는 표현을 썼고 책임 정치를 위해 당과 정부가 상당히 밀접하게 협조하는 게 국정운영에 있어서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선거 관련 장관들의) 당적 보유 여부가 (공정성) 평가 기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를) 얼마나 공정하고 정의롭게 집행하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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