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몰염치 공천' 밀어붙이는 행태는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국민의힘 4·7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회(이하 경준위)가 2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를 통한 재보선 공천 결정에 대해 "민주당이 '몰염치 공천'을 밀어붙이는 행태는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 그리고 '국민에 대한 거짓말'로 지금이라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준위는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씻을 수 없는 평생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의 절규가 채 가시기도 전에 명색이 '대한민국 집권여당'이라는 민주당은 몰염치 공천이라는 '추악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겠다.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선을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겠다'(민주당 당헌 96조 2항)는 소위 '혁신안'에 '당 대표직을 걸겠다'고 호언장담한 분은 어디로 간 것입니까"라며 "민주당이 '문재인 조항'을 이렇게 무력화했는데, 대통령은 재가를 하신 것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낙연 대표에게 묻겠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도대체 뭘 사과하는 것인가'라고 절규하는 것을 듣기는 들은 것인가. 언론에서는 이번 몰염치 공천을 이 대표가 밀어붙이고 있다는데,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의 절규를 외면하고 3차 가해에 동참하는 행태가 '집권여당 대표의 바른 행태'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오로지 '추악한 권력연장'에만 눈이 멀어서, 피해 여성의 절규를 외면하고, 서울·부산시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은 채, '몰염치 공천'을 강행하려는 이 대표와 민주당은 838억 원이라는 막대한 보선 비용과 국민께서 납득할 수 없는 보선 요인에 대해 공당의 정치적 책임을 외면하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울시민·부산시민, 그리고 국민 여러분이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이자, 국민에 대한 거짓말을 일삼고 있는 민주당을 심판해 달라"며 "경준위 위원 일동은 국민의 이름으로 문 대통령과 이 대표, 민주당에 ''서울·부산시장 보선 몰염치 공천 중단',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3차 가해 중단', '국민과 서울·부산시민, 그리고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를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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