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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축 한미동맹, 앞으로도 발전"

  • 정치 | 2020-10-20 11:57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예방을 받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예방을 받고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회에서 외교안보 현안 및 한미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이 대표(왼쪽)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뉴시스

해리스 "한국은 미국의 모범적 동맹국"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은 시대의 수요에 맞게 내용을 더 충실하게 채워오면서 지금까지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양국 간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해 해리스 대사 예방을 받고 "한미 동맹은 지난 67년 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 안정을 위한 핵심축으로 공헌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해리스 대사를 향해 "선친께서 한국전에 참전하셨고 본인도 대사로서, 그 이전에 미 해군사령관으로서 한국의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 기여하고 있다"며 "해리스 대사가 한글로 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활동을 해주셔서 한국 국민들과 많이 친숙해지고 있고, 국민 사이의 친근감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해주고 있어 크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미국 국민의 한국 호감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이날 보도를 소개하며 "거기에도 해리스 대사가 기여한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국무총리 재임 때부터 이어온 인연답게 해리스 대사에 친근감을 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해리스 대사가 (자신의 SNS에) 잡채 만드는 영상을 만들어줘서 그것 때문에 한국인들 체중이 늘어났을 거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고 웃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저도 개인적으로 한미 동맹을 위해 최일선에 있었던 한 사람"이라며 "더 젊었던 시절에 카투사(한국 주둔 미국 육군에 파견 근무하는 한국 군인)로서 꽤 긴기간 복무했다"고 했다.

해리스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당이 성공적으로 전당대회 치른 것에 깊은 인상 받았다"며 "민주사회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나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모범적인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의 아주 모범적인 동맹국 파트너이자 우방국"이라며 "2년 동안 주한 미 대사로 재직하며 여러 가지 중요 현안을 협력하는 가운데 직접 양국과 국민들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지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깊이 고민하는 민주적 가치와 이해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면담은 이 대표 취임 후 추진됐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연기되다 민주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출범을 계기로 해리스 대사가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해리스 대사 면담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하고, 다음 주 중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를 만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외신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도 참석해 집권당 대표로서 외교·안보 현안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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